Home » News » 흔한 베란다 확장 대신, 가벽으로 통창을 만들었다고?! | 오늘의집

흔한 베란다 확장 대신, 가벽으로 통창을 만들었다고?! | 오늘의집

오늘의집 @dddbro 님의 집들이입니다.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 어떤 일이든 착착 계획적인 남편과 그냥저냥 되는대로 살고 있는 서른세 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8살 아들과 연년생으로 7살 아들 쌍둥이까지 남자 넷과 살고 있는… 쓰다 보니 그다지 평범하지 않은 워킹맘이네요. 스무 살이 될 무렵부터 만난 우리 부부는 대학 졸업 후, 결혼식을 올리고 쓰리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콩달콩 소꿉장난 같던 신혼 생활 1년 즈음 아기가 생기며 30평대 신축 아파트에 들어갔는데 어린 나이에 무리해서 집을 구매하느라 리모델링은커녕 구색만 갖추고 살았더랬죠. ^^; 예기치 못한 연년생 쌍둥이로 5인 가족이 되며 집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어요.

항상 깔끔하게 정돈된 집을 꿈꾸던 저희에게 드디어 널찍한 두 번째 집이 생기며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하고 싶던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는데,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답니다. 멋지게 해내신 집들이 선배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던 순간입니다. 반강제로 텅 빈 도화지 같은 저희 집을 소개합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적어볼게요.

도면

아이들이 곧 모두 취학을 하기 때문에 각자의 방을 만들어 주기 위한 세 개의 작은방, 부부 침실, 거실과 주방이 딸린 50평 타워형 아파트입니다. 리모델링 할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는데, 이삿날이 맞지 않아 같은 동 위층에 월세집을 얻어 6개월 정도 거주하며 인테리어 후의 모습을 그리게 되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전주 ‘이룸디자인’에서 진행했어요. 원활한 의사소통과 가성비를 생각하여 결정하였는데 제가 설명드린 부분들을 3D 도면으로 제작하여 보여주시면서 수정해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어요. 결과적으로 대표님과 실장님들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맘에 드는 집이 완성된 것 같아요.

전실 Before

중문이 신발장 밖에 있는 위치로, 신발장의 오염이 집으로 들어오기 쉬운 구조였어요.

예상 3D 디자인

리모델링 하며 중문을 신발장 안으로 들이고 신발장과 전실을 연결해 주기로 했어요.

전실 After

벤치를 놓으려던 쪽에 수방기구함 도어가 자리 잡고 있어서 이곳에 놓았답니다 🙂 포세린 타일은 생각보다 오염이 잘 되더라고요. 신발에 묻은 흙들이 떨어져 깔끔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리저리 놓고 거울 셀카를 찍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

지금 수방기구함 앞은 간편하게 택배를 보관하며 사용 중이에요. 아이들이 자라면 자전거들이 주차되어 있을 것 같아요.

거실 Before

2009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12년 된 우리 집은 그때 당시 럭셔리 인테리어로 유행했던 검정색 몰딩과 금박 꽃무늬가 가득한 상부장, 골드 포인트가 들어간 벽지들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집 상태가 안 좋기도 했지만, 근처에 학군이 갖춰져 아이들이 다 자랄 때까지는 거주할 생각으로 리모델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 예쁜 소품들을 보며 로망을 그렸지만 아들 세 명과 함께라면 아기자기 홈 스타일링은 감히 꿈꿀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훗날,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나 홈 스타일링을 실현할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 하에 아이보리&우드 톤의 내추럴한 컨셉으로 지금의 우리 집이 만들어졌네요 🙂

거실 After

우리 집 바닥재는 공간마다 다른 자재로 시공이 되었는데요, 차근차근 소개하겠습니다 🙂 거실과 주방, 복도에는 구정마루의 비비드오크로 시공했습니다. 밝은 강마루에 속하지만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눈에 띄지 않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했어요. 지금은 아이들로 인한 매트 시공으로 뽀얀 마루를 부분적으로 볼 수 없지만, 참 마음에 쏙 들던 바닥재였습니다.

이사하며 TV를 새로 구매하고, 브라켓만 매립되어 TV 본체와 벽면이 맞닿기를 원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에 살던 집의 거실장은 사이즈도 맞지 않고 거실장 위에 쌓이는 물건들이 지저분해 보여 남편과 상의 하에 거실장을 없애기로 했는데,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고 딱히 불편함을 느낄 일이 없습니다. 굿 초이스!

인테리어 할 때 매우 고민한 거실 조명이에요. 직부등이나 천장 매립등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조도를 확보할 조명에 대해 남편과 많이 상의했어요. 흔하지 않은 계단식 3단 등을 계획했으나 층고로 인해 2단으로 수정되어 진행되었습니다. 목수님께서 반겨 하지 않으신 디자인이었으나, 제 눈에는 이쁘기만 한 걸요 🙂

소파에 대한 이야기를 빼먹을 수 없겠네요. 저희 집의 무려 네 번째 소파입니다. ^^ 물론 우리 삼형제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던 소파들입니다. 소파는 집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중요한 가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낙서와 간식 얼룩 때문에 어두운 가죽 소파를 사용했었답니다.

많이 조심스러워지긴 했지만 삼 형제와 함께 5개월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오염에도 강하고, 비염이 있는 아이들인데도 크게 먼지를 타지 않으며, 뛰어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소파더라고요. 모듈 소파라서 앞으로도 이리저리 다양하게 배치해 볼 생각입니다 🙂

거실 끝에서 바라본 집 모습입니다 🙂 주방도 보이고 복도 끝에 아이들 방도 보이네요.

소파 뒤 베란다 미닫이 도어와 왼쪽 구석에 있는 세탁실 미닫이 도어를 닫아 놓으면, 정리되지 않은 도구들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져요…ㅋㅋ

우리 집 교관님(남편) 왈 최대한의 짐을 없애고 정돈되지 못할 물건을 들이지 않아야 살 수 있답니다. 거주한 지 2개월이 지나가는 지금, 아직도 집안은 텅 빈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로봇짐러는 소비 욕구를 잠재우느라 매우 힘이 드네요.

주방 Before

내력벽에 딸려있는 커다란 수납장이 복도와 주방 거실 한가운데 있어 시야를 막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구조였습니다.

주방 After

수납장을 털어내고 내력벽을 라운드 처리하여 안전과 함께 탁 트인 시야, 식탁 자리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위층에 잠시나마 살며 ㄷ자 구조의 주방 동선이 상차림에 매우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고 ㄱ 주방에 아일랜드 바를 놓았어요. 아일랜드 바 전면부와 후면부에 있는 크고 작은 서랍들이 아주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이사하며 TV,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거의 교체했는데 냉장고만큼은 신혼 때 구매했던 삼성 냉장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여전히 쓸만하거든요. ㅎㅎ 🙂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주방 쪽 ㄱ자 하부장과 키 큰 장은 도어가 크림색이고 아일랜드바는 베이지색이에요!

인조 대리석은 한샘의 럭스 상판 중 오르비스 화이트라는 제품으로 시공했는데 무늬가 크지 않고 잔잔해서 여전히 맘에 들어요! 한샘 럭스 상판은 인조대리석 중 천연석 함유량이 많아 프리미엄 라인으로 들어간다고 들었어요. 12T로 시공되었습니다.

주방 정리란 무엇이죠? 비움이 미덕인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각 싱크볼 관리는 살림에 소질이 없는 저에게 아주 어려운 숙제입니다. 모른체하다가는 모서리에 물 얼룩이 남아있기 마련이지요. 덕분에 부지런한 주방 마감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단점은 각종 주방 청소 세제들이 팬트리에 가득해져 간다는 것…?

식기세척기를 어떻게 믿냐며 펄쩍 뛰던 남편은 이제 없습니다. 그동안 본인이 했던 설거지는 물놀이였다는 걸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답니다. >_^ 음식물 처리와 설거지를 담당하던 남편은 만세를 외쳤습니다. 절수 페달은 이전 집에서 시공되어 사용했었는데, 있다 없으니 못 살겠더라고요 😉 제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하고 전문가를 불러 시공하였습니다.

식탁은 전에 쓰던 가구를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동네 공방에서 맞춤 제작했어요, 4인용보다는 크고 6인용보다는 작은데… 실은 바꾸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식탁 곳곳에 아이들 낙서가 너무 사랑스러워 아직은 쓰기로 했답니다.

홈바 Before

주방과 거실 사이에 세탁실로 가는 작은 복도입니다 🙂 예쁜 그릇장을 놓겠노라 생각하고 리모델링이 진행되었어요! 원래는 식탁등이 샷시 앞에 있는 걸로 보아 저 자리가 식탁 자리였던 듯합니다. 하지만 동선이 너무 번거로운 위치였어요. 변화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보시죠!

홈바 After

요렇게 변신했습니다 :-0 큰 차이는 없죠? 집 리모델링이 진행될 때, 주민분들이 많이 구경을 오셨는데 이 공간을 다들 맘에 들어 하셨어요. 아무래도 전에 진한 톤의 몰딩이나 가구들을 환한 컬러로 바꾸다 보니 집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홈바에는 그릇장과 LG 오브제 김치냉장고를 두었어요. 세탁실로 들어가기 전 샷시 도어가 있었는데, 통창으로 변경했어요. 날씨가 화창한 날엔 멍하니 보게 되는 자리에요.

세탁실로 들어가는 미닫이 도어입니다. 미닫이 도어를 열면 방화문을 한 번 더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깔끔하게 가려져 집을 정돈시켜주는 문이에요 🙂

가구는 가지고 싶던 그릇장을 제작해서 놓았어요. 물티슈부터 각종 세제, 그릇, 커트러리, 간식 등 괴물 수납력을 가진 저의 최애 가구입니다. 🙂

화이트 오크 색으로, 빈티지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칠 색이 제 맘에는 어찌나 쏙 드는지… 빵도 굽고 못 먹는 커피도 내려본답니다. 결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요… ㅎㅎ 저 멀리 내추럴한 저희 집 모습도 보이네요. 게임 TV와 팽이 접기에 빠져있는 삼 형제입니다. 저도 에센셜 틀어놓고 싶다고요.

침실 Before

저희 부부는 주택 느낌의 침실을 갖기를 원했어요. 침실 베란다를 확장하는 대신 가벽을 쌓아올려 통창을 만들고 옆에 여닫이 도어를 달기로 했어요 🙂

침실 Afte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